美하원 외교위 의원들, 작년 이어 올해도 북한 주민들에 광복절 메시지 보내
  • 지난 15일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美국무부만이 아니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16일 美하원 외교위원장과 하원 외교위 인권소위원장 등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낸 광복절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성민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美하원 외교위원회의 에드 로이스 위원장과 크리스 스미스 의원, 앨런 로웬탈 의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축하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로이스 美하원 외교위원장은 광복 73주년 축하메시지에서 자신은 美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정의의 편, 북한 인민들의 편에 굳건히 서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美하원의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메시지는 8월 12일(현지시간) 수잔 숄티 美북한자유연합 회장을 통해 전달됐으며, 지난 15일 자유북한방송의 전파를 타고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다음은 에드 로이스, 크리스 스미스, 앨런 로웬탈 美하원의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축하 메시지다.

  • ▲ 에드 로이스 美하원 외교위원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드 로이스 美하원 외교위원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드 로이스 의원의 <북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축하 메시지>

    안녕하세요, 광복절을 맞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미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의 의장으로써 격려와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나라 인민들이 식민지 지배나 독재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룬 그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일제 식민주의 지배에서 벗어난 후에도 북한 주민 여러분은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독재정권 하에서 여전히 억압당하고 암울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시기 자유를 위해 생명까지 희생하며 싸우고 있는 용감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주인공인 탈북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저들을 통하여 기본적인 인권이 존중되고, 굶주리지 않으며, 겨울날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 시간, 이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의 고통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커다란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확언합니다. 동시에 여러분들에겐 꿈을 위해 역경에 맞서 용감한 저항을 계속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미국의 위대한 사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야기했듯, 억압하는 자가 자발적으로 자유를 허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며, 오로지 억압받는 자들이 일어나 싸울 때 얻어지는 것이 자유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저는 전 세계에서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여러분들이 남들과 꼭 같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는 순간까지 여러분의 편에 서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 ▲ 크리스 스미스 美하원의원. 외교위 인권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파룬궁 정보센터 화면캡쳐.
    ▲ 크리스 스미스 美하원의원. 외교위 인권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파룬궁 정보센터 화면캡쳐.
    크리스 스미스 의원의 <북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축하 메시지>

    광복절을 맞이하며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룩한 한국인들께 감사를 드리며, 북조선 인민들도 독재에서 벗어나는 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편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번영, 인권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한반도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나가 되는 그 날이 오기를, 전 세계인들에게 행복하고 역사적인 날이 될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제 이름은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이며, 미국 하원에서 전 세계의 인권과 보건 문제를 다루는 외교 소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뉴저지 주 시민들의 대표로써 선출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인으로써, 그리고 의회 의원으로써, 저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노예제와 같은 부조리한 억압을 끝내고,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며, 인권을 개선하고 여성과 아이들, 난민과 같이 소외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 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굶주리지 않고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생활하고, 예배드리며, 일하고, 여행하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자유북한방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워싱턴 DC의 제 사무실에 만났던 자유북한방송 직원들과의 만남도 중요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반도의 자유와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훌륭한 분들이셨습니다. 이런 탈북자들을 만나게 되면 저도 한민족 모두가 인권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그 날까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년 광복절에는 북한 주민 여러분이 억압과 고통, 공포와 학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된 것을 함께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 주민 여러분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싶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유엔, 그리고 미 의회에 여러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 ▲ 앨런 로웬탈 美하원의원. ⓒ공식 트위터 계정 캡쳐.
    ▲ 앨런 로웬탈 美하원의원. ⓒ공식 트위터 계정 캡쳐.
    앨런 로웬탈 의원의 <북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광복절 축하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美하원의원 앨런 로웬탈입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또 전 세계의 한인 동포들과 함께 광복절을 기념하게 된 것을 큰 영광이자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한인 동포들이 활기찬 지역 사회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 캘리포니아라는 주의 대표로써 자랑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 재미한인동포들은 미국 사회라는 풍요로운 그림을 이루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국과 한국인들은 언제나 긍정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반도가 독립을 이룬지 73년의 시간이 흐르도록, 아직도 북한의 주민들은 미국이나 한국의 국민들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상을 미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시민으로써, 정치인으로서, 북한 주민들은 평화를 누리며 자유로운 사회에서 성공을 이루고,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 살아갈 권리를 누려야만 한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70여 년 간 그러했던 것처럼, 미국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편에 설 것이며 여러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김정은 정권에 강력히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한 희망을 가지고 한반도의 모든 국민이 하나의 민주적인 정부아래서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그 날을 위해 계속 일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