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킹과 클라운즈.Photo by Matt Beard © 2012 Cirque du Soleil
    ▲ 킹과 클라운즈.Photo by Matt Beard © 2012 Cirque du Soleil
    한국 초연을 앞둔 '쿠자(KOOZA)'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국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쿠자'는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룬다. 

    제목 '쿠자'는 '상자'를 뜻하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에서 유래했다. 작품은 울적한 외톨이 '이노센트'가 장난감 상자의 뚜껑을 열자 '트릭스터'가 깜짝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 ▲ 트릭스터와 이노센트.Photo by Matt Beard ©2012 Cirque du Soleil
    ▲ 트릭스터와 이노센트.Photo by Matt Beard ©2012 Cirque du Soleil
    트릭스터는 쿠자의 세계로 이노센트를 인도하고, 놀라운 일로 가득한 여정 속에서 킹, 광대, 매드독 같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쿠자'는 이노센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사람들간의 소통,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트릭스터는 천재적이고 매력적이며 민첩한 인물로 쿠자 세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다. 그는 우울한 외톨이 이노센트를 놀려대고 장난친다. 이노센트는 아이 같고 순진해서 당하기만 할 것 같지만, 그에게는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쿠자'에는 풍자적인 인물도 있다. 헝클어진 머리의 '킹'은 어리석은 왕으로, 자신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의 존경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의 뒤에는 어리석은 두 명의 광대 '클라운즈'도 있다. 쿠자 왕국의 모험 속에서 유머를 탑재한 명품조연들이다.

    이처럼 '쿠자'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은 서커스에 서사 구조를 넣어주고, 아찔한 곡예와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태양의서커스만이 가지고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