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美국무장관, 韓광복절 축하 성명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FFDV) 강조
  • ▲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참석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참석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이 ‘광복절’을 맞은 한국인들에게 축하 성명을 보냈다. 美국무부는 매년 한국의 광복절에는 축하 성명을 내놓지만 올해는 북한 비핵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美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이 8월 15일 ‘한국 국경일을 맞아’라는 논평에서 “저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미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들에게 ‘광복절’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8월 15일 광복절을 축하하며, 우리는 한국인 여러분이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그리고 법치주의에 대한 헌신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가치는 한미 양국에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 강력한 경제적 관계, 그리고 범지구적 협력관계를 이루고, 우리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나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우리는 철통같은 강력한 동맹을 통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FDV)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저는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국민들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국무부는 매년 광복절이면 한국 국민에게 축하 성명을 보냈다. 내용은 자유와 인권, 법치주의 등 '가치의 동맹'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 축하 성명은 예년과 달리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한국 정부에게도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