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탄선박 정부가 설명해야"…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나를 너무 높이 평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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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너무 빠른 종전선언보다는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 정부'라고 비판한 데 이어 안보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9월 종전 선언 전망에 대해 "종전선언은 반드시 미국과 한국, 종전선언 당사자인 여러 국가가 같이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방력과 대북제재가 중요해"김 위원장이 최근 문재인 정부를 '없어야 할 곳에 있고 있어야 할 곳에 없는 정부'라고 말한 것과 관련 "시장처럼 소비자와 생산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개입하면서 국가가 없어도 될 때는 국가가 있고 평화와 같이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 국가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평화는 대화와 타협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국방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데 정부를 보면 대화와 타협까지는 좋은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국방력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압박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해선 "(석탄이) 들어왔다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국가를 책임지는 청와대와 정부가 설명해야 하는 데 안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있어야 할 곳엔 국가가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 석탄선박, 정부가 설명해야"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너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그는 "내가 최근에 쓴 책이 있는데 그 책의 서문에 첫 문장이 뭔가 하면 '권력의 속살은 잿빛이다' 이렇게 얘기했다. 그만큼 무겁다는 얘기다"며 "그 무겁고 험한 짐을 질 만큼 큰 인물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진짜 내 정치를 한다면 뭘 하든 당에 들어가서 작은 칼이든 큰 칼이든 휘두르면서 당협위원장 교체부터 하고 인적청산 한다고 야단을 쳤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욕도 먹으면서도 '인적청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문화를 바꾸는 것' 이렇게 가는 것도 사실 내가 권력에 욕심이 없기 때문 아닌가 나 스스로 그렇게 물어본다"라고 했다.다만 "당대표로서 가진 권한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려고 한다. 말하자면 당협위원장 교체라든가 공천제도 같은 제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인적 청산의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