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4ADS 보고서 공개 “북 기술직노동자 65명, 러시아 기업서 근무 중”
  • ▲ 2016년 4월9일,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엔진 분출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사진 뉴시스
    ▲ 2016년 4월9일,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엔진 분출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사진 뉴시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 결의를 어기고 북한 근로자 1만명에게 신규 고용허가서를 내 줬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븍한의 기술직노동자 수십명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을 취급하는 러시아 기업에서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4일,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런 사실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C4ADS는 현지시각으로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기술직노동자 65명이 ICBM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기술을 다루는 러시아 현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북한의 노동자 수출이 외화벌이는 물론이고 첨단 군사기술을 배우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해외로 파견된 북한의 IT전문가들이 현금성이 뛰어난 암호화폐 채굴, 각종 해킹 프로그램 개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1인당 연 평균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 들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