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NGO가 어떻게 의전 맡나… 군인권센터 실상 밝혀라"
  • NGO(비정부기구)인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마린올 헬기 유가족을 만나는 자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의전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 조선 화면 캡처
    ▲ NGO(비정부기구)인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마린올 헬기 유가족을 만나는 자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의전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 조선 화면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군인권센터의 소장 임태훈이 마린온 헬기 사고 유족을 만날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의전 비서 역할을 했다"며 "군인권센터의 실상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TV 조선이 공개한 영상에 송영무 장관과 임태훈 소장이 나란히 마린온 헬기 사고 유족을 만나고 있는 장면이 잡힌 것에 대해 "임 소장이 송영무 장관의 최측근 의전 참모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한 번 지켜보라"며 "군인권센터가 문재인 정권의 하청업체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군인권센터라고 하니 대한민국 국방부에 속해있는 기관 정도로 알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군인권센터는 NGO(비정부기구)인 시민단체이다"며 "그런데 지금은 시민단체인지 송영무 장관의 의전부속실인지 문재인 정권의 군 개혁 메신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군인권센터 인권소장과 어떤 유착관계가 있길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혼돈스러워 하는지 실상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유착 관계로 시민단체로서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논란의 본질은 그가 성 소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거부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거부해온 사람이 과연 군 개혁을 이야기할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1일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한 유가족이 송 장관에게 "좀 떨어져서 말씀하시라고요. 짜증 나니까"라고 하자 임 소장은 "장관님하고 면담할 거니까 화 좀 푸세요"라며 유가족을 다독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가식적으로 악수한다"는 유가족의 항의에는 "저랑 약속했죠. 무례하게 서로 안 하기로"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