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지원(왼쪽)과 김봄소리(오른쪽).ⓒ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송지원(왼쪽)과 김봄소리(오른쪽).ⓒ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26)과 김봄소리(29)의 특별한 무대가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먼저 8월 2일에는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우승자이자 박성용 영재 특별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이날 공연의 1부에서는 담백하고 지적인 모차르트와 요하임, 베토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다이내믹으로 이자이와 풀랑크, 쇼송의 곡을 연주한다.

    특히 쇼송의 시곡은 러시아 소설가 투르니게프의 '사랑의 개가'를 읽고 쇼송이 감명받아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송지원은 역시 크게 감명 받았다는 이 책의 일부를 연주 전 관객에게 낭독해 들려준다.

    8월 9일에는 김봄소리의 세련된 프렌치 레퍼토리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013 ARD 국제음악콩쿠르 2위 출신의 김봄소리와 2017 ARD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이 처음 꾸미는 듀오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2014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으로 J.B.과다니니 투린(1774년산)을 연주하고 있는 김봄소리가 금호악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된 무대이다.

    1부는 20세기 프랑스 현대음악의 거물 메시앙의 환상곡으로 문을 열며, 프랑크의 소나타 A장조로 희망적인 음악을 이어간다. 2부에서는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뒤뷔뇽의 소품 '몽포르 라모리로의 귀환', 왁스만의 카르멘 환타지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