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전선언이 文정부의 바람… 형식과 시기 다 열어 놓은 상태”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난 모습.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난 모습. ⓒ뉴데일리 DB

    청와대가 ‘8월 4者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형식과 시기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열린 상태에서 당사국과 종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게 골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제가 누누이 말씀을 드렸다”며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를(조기 종전선언을) 위해서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또 ‘그 결과는 열려있다’고 말씀드렸다. ‘8월 4자’ 이렇게 나오는데 형식과 시기 등 모두 다 열어 놓은 상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의 이날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한다. 북미협상 사정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24일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부에서 정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조기 종전선언 방식을 놓고 관계국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등 이해관계 상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 자세에 따라 달려있다. 숫자가 적든 많든 당사국들의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