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위원회 추인 얻어 비대위원장으로 확정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단수 후보로 추천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뉴데일리DB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단수 후보로 추천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뉴데일리DB
    지방선거 참패 이후 혼란과 내홍을 거듭하는 자유한국당을 수습하고 이끌어갈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최종 추천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됐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참여정부 정책의 혁신을 주도했다"며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 인식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할 분"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더 낮아져야 하고 겸허한 심정으로 우리를 내던지고 맡길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김병준 내정자 중심으로 당 변화와 혁신, 쇄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 앞서 김 교수와 통화를 해 수락 여부를 확인했고 김 교수가 별도의 요구조건을 내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 17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전국위에서 추인이 되면 김 신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원 인선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23일까지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얻어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선호하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조사해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