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주서 전북 지회 출범... <건국역사 제대로 알기 '아! 이승만'> 포럼도 함께 열려
  • ▲ 12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서 '사단법인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주최로 <건국 70주년 기념 전북포럼>이 열렸다.ⓒ뉴데일리
    ▲ 12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서 '사단법인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주최로 <건국 70주년 기념 전북포럼>이 열렸다.ⓒ뉴데일리

    전북 일대에 섭씨 35도가 넘나드는 '폭염경보'가 발령된 12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본관인 전북 전주(全州)시에서 그를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중식당에서 '사단법인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전북 지회가 출범을 알린 것이다. 전북은 물론 전라도 지역을 통틀어 최초의 이승만 기념사업회 지회 개설이다. 지회 출범을 기념해 <대한민국 건국역사 제대로 알기 '아! 이승만'> 전북 포럼도 진행됐다.

    건국 70주년을 기리기 위해 열린 이날 포럼에는 신철식 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해 이승만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정엽 전남전북 제일교회 본부장, 전북도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진행을 맡은 문무일 기념사업회 본부장은 "전북에서 처음으로 이승만 기념사업회 지회가 창립됐다"며 "이승만 박사가 누구인지를 여러분들이 구체적으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이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초대 전북 지회장에는 조계철 신임 회장이 임명됐다. 조 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제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2015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조계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들어 전주에서 가장 더운 오늘,  이승만 박사에 대한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전라북도 역시 일조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승만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깃든 지역이다. 미군정 시기였던 1946년 6월 이승만 박사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한 곳이 전라북도 정읍이다. '정읍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만 박사는 1946년 4월부터 석 달간 지방순회를 단행했다. 당시 호남 지역을 돌던 이승만 박사는 5월, 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무기한 휴회됐다는 소식을 듣고 6월 3일 '정읍 발언'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후 6월 4일에는 전주, 5일에는 익산, 6일에는 군산 등을 돌며 정읍 발언을 재확인했다.

    조 회장은 해방 직후 이승만 박사의 정치 행보를 떠올리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보다 더 온전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2시간 남짓 진행된 포럼에서는 신철식 회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강연은 △이승만 박사의 성장기 △청년기 및 유학기△하와이 독립투쟁기 △임시 정부 활동기 △하와이 독립운동기2 △대통령 취임 후 등 크게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이어졌다.

    신철식 회장은 "국민들이 건국사를 폄하하는 자학 사관에 매몰돼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농지개혁을 단행해 5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농민이 농지를 소유하고, 의무교육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글자를 읽고 쓰는 시대가 열렸다"며 대한민국 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는 5천 년 역사 중 가장 위대했다. 이런 기적은 전 세계 역사에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건국을 가능케했던 이승만 박사의 청년시절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대한민국을 세운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위업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관으로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지난 1975년 7월 12일 이승만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남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를 조직한 것이 그 연원이 됐다. 대구 및 고성과 미국 등 국내외에 총 14개 지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