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한국 거주 외국인 대상 북한관광객 모집

랴오닝省 소재 中여행사, 韓선우항공여행 등과 계약 맺고 모집…8월부터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12 15:42:51
▲ 과거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령이 내리기 전 북한을 통해 판문점에 간 외국인 관광객. ⓒ北전문여행사 '우리투어' 홈페이지 화면캡쳐.
중국의 한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북한 관광객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이 중국여행사는 한국서 출발하는 외국인 관광객 모집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美北정상회담 이후 북한 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8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북한 여행은 中랴오닝省 소재 북한전문여행사가 북한 당국과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중국 여행사가 한국 내 외국인들,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독점한다”며 “이 여행사는 지난 9일 韓선우항공여행사와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선우항공여행 측은 ‘자유아시아방송’ 측에 “우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영호남 지역에서만 고객을 모집하기로 했으며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지역은 다른 업체가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여행사는 현재 영호남 이외 지역을 맡을 한국 업체들과 접촉 중이라고 한다.

선우항공여행 측이 설명한 데 따르면,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의 북한 관광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출발하는데 인천공항을 떠나 中선양으로 간 뒤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북한에 들어가 평양, 묘향산, 개성, 판문점 일대를 둘러보게 된다고 한다. 일정은 4박 5일과 5박 6일 두 가지로 마련돼 있다고 한다. 中선양에서는 북한 관광 때 주의할 사항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게 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선우항공여행 측은 “북한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사증)가 없어도 북한을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8월부터 실시하는 외국인 관광도 비자 대신 ‘관광증’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정부가 북한 관광에 직항 전세기 이용을 허용한다면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북한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고 한다.

故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전에는 북한 관광객 가운데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북한여행금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후에는 중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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