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향이 발달장애 학생들과 특별한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4일 오후 4시 종로구에 위치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연다.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장애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공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클래식 스페이스 : 함께!'에 이어 올해는 단독 프로젝트로 연간 2회 확대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칼럼니스트이자 문화정책학 박사인 노승림이 사회를, 2017년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차웅이 앙상블을 이끈다. 

    연주에는 서울시향 현악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타악기 파트 단원들이 맡는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발달장애아동과 그 가족들 200명을 무료 초청한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박은범(17, 서원고등학교)·송윤호(13, 샛별중학교) 군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의 단원인 은성호(35) 씨는 유재하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클라리넷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 외에 서울시향 현악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1번'과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이미성 서울시향 오보에 수석의 엔리오 모리꼬네 '가브리엘의 오보에', 서울시향 타악기 주자들의 흥겨운 무대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는 오케스트라의 타악기를 자유롭게 두들기고 만져볼 수 있는 악기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사진=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