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진 '양예원 촬영 사건' , 가수 수지에게도 '불똥'

"수지도 책임져야" 일부 누리꾼, 엉뚱한 책임 전가 '눈살'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11 01:26:55
3년 전 이른바 '양예원 비밀촬영'을 주도했던 정OO(42)씨가 한강에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때 양예원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던 가수 겸 배우 수지(24)에게 또 다시 불똥이 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지의 인스타그램과 각종 기사 댓들을 통해 "수지의 행동이 이번 사건의 불씨를 키운 게 분명한데도 별다른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수지의 미흡한 '사후 대처'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애당초 양예원을 촬영한 스튜디오와 관계가 없는 다른 스튜디오 관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에 수지가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자발적으로 누드 촬영에 임한 양예원을 피해자로 감싸는 일편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한 남성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도 전에 사회의 유명인에게 부당한 압력을 받고, 차별적이고 편파적인 여론과 수사에 피해를 받았다고 증언하며 자살을 택했다"며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명인들의 선동을 막는 특별법을 만들어달라"는 청원글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1. 사건 당사자와 관련이 없고
2. 형사나 민사 사건에 대해 연관이 없으며 조사한 바도 없으며
3. 본인인 사회적인 영향력이 우월하고
4. 부당한 압력을 넣어주는 팬덤을 가지고 있다면
5.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이하거나
6. 알지 못하는 사람을 무죄추정으로 보호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7. 수지 특별법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8. 유명인이 그 권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자살하게 한다면
최대 무기징역으로 다스려주시길 바랍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양예원을 피해자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수지 입장에선 이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길 바라는 마음에 동의 표시를 했을 텐데 모든 비난과 책임을 수지에게 전가하는 건 심한 것 같다"며 "사건의 본말이 전도돼선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지가 무슨 편을 갈러? 약자로 보인이에게 힘을 실어주려했다가 오히려 뒷통수 맞은꼴인데. 왜 본질을 흐리고 애먼 수지한테 이 난리인지."

"의도와 다르게 선행이 자신한테 독이 돼서 돌아오는 상황이군요."

"수지가 도와주려고 했던건데..오히려 불똥이 튀었네~ 수지가 뭔 죄여.ㅡㅡ 양예원 얘는 왜 말도 없어ㅡㅡ지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수지 "저의 불찰로 피해 야기…죄송하다"

앞서 수지는 지난 5월경 '유튜버 양예원을 감금하고 노출 촬영을 강행한 스튜디오 관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동의를 표시했으나, 얼마 후 해당 스튜디오가 정작 양예원과 관련된 스튜디오와 무관한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는 곤욕을 치렀다.

당시 수지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소속사를 통해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라는 사과의 입장을 전달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잘못된 정보를 온라인상에 올리는 바람에 '노출 촬영 주동자'로 몰렸던 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자 2명과 수지 등을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 글에 제가 동의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입니다.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 수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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