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리스 대사, 9일 오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 제출하고 업무 시작”
  • ▲ 해리 해리스 주한 美대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앤드루 김 美CIA 한국임무센터(KMC) 센터장을 만났다는 美국무부 트윗. ⓒ美국무부-주한 美대사관 트위터 캡쳐.
    ▲ 해리 해리스 주한 美대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앤드루 김 美CIA 한국임무센터(KMC) 센터장을 만났다는 美국무부 트윗. ⓒ美국무부-주한 美대사관 트위터 캡쳐.
    해리 해리스 주한 美대사가 지난 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공식 일정은 앤드루 김 美중앙정보국(CIA) 한국임무센터(KMC) 센터장과의 면담이었다.

    외교부는 9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美대사가 오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임성남 제1차관과 만나 부임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해리스 주한 美대사는 임성남 차관과 한미동맹 및 북핵 문제 관련 공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주한 美대사관은 같은 날 美국무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리트윗했다. 해리스 美대사가 이날 앤드루 김 KMC 센터장을 만났다는 내용이었다. 美국무부는 “해리스 대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앤드루 김 센터장과 만나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의 방북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美대사는 부임 직전 대사관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사령관을 지냈고, 해군 복무를 하면서 한국군과도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정치권에서는 해리스 대사를 ‘반중·반북 성향의 강경파’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그의 행적이나 발언을 살펴보면 미국과 그 동맹국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했기에 나타난 모습이 잘못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해리스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부터 시작된 남지나해 ‘자유의 항행’ 작전을 적극 펼쳤으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고 미국과 한국, 일본을 속일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