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촬영' 주도 스튜디오 실장, 한강 투신

9일 미사대교서 차량 발견... "경찰이 저쪽 얘기만 들어 억울" 유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11 11:58:03
▲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있는 양예원. ⓒ 유튜브 화면 캡처
수년 전 유튜버 양예원(사진)의 '비공개 노출 촬영회'를 주도한 사실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모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차에서 내린)어떤 남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사고 현장에 세워진 차량을 조회한 결과, 양예원 사건에 연루된 A씨 소유로 밝혀졌다.

차량 안에선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그 안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억울하다, 경찰도 저쪽 얘기만 듣는다'는 A씨의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현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아직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인 양예원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3년 전 서울 합정동 소재 모 스튜디오에서 감금 상태로 나체 사진이 찍히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해당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20명 가량 되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거의 헐벗은 몸으로 촬영을 강요 당하고 ▲일부 참가자로부터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게 당시 양예원의 주장이었다.

이후 양예원은 촬영 계약을 주도했던 스튜디오 실장 A씨를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강제추행·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는 "당시 강제로 촬영한 사실도 없고, 성추행이 벌어진 적도 없었다"며 양예원을 되레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맞불'을 놨다.

특히 A씨는 지난 5월 한 언론사에 수년 전 양예원과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대화록'을 공개하며 "모든 촬영은 양예원과 합의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 피의자 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법률대리인만 내보낸 채 출석하지 않았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