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일서, 3억대 횡령 혐의로 김흥국 고발 '파문'김흥국 측근 "회계장부 재검토..'이상 없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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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의 최측근 A씨는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어제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이 협회 기금 3억 4,54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직후 김 회장 측에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자는 심정으로' 논란이 된 정산 내역을 다시 살펴봤으나,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에도 대한가수협회 박일서 수석부회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흥국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사건이 불거진 것인데, 뉴스를 통해 이 사실을 접한 김 회장이 '이 사람 정말 악질이다. 정말 끝까지 가자는 거냐'며 대단히 분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어제 논란이 불거진 뒤 김흥국 회장 측에 '한 점의 의혹이라도 남아 있으면 저쪽에서 또다시 걸고 넘어질테니, 다시 한 번 회계장부를 꼼꼼히 살펴보시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후 김흥국 회장과 협회 관계자, 그리고 변호사가 합동으로 2016~2017년 장부를 일일이 검토해 영수증 등 모든 정산 내역이 증빙 처리돼 있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함께 장부를 살펴본 변호사도 문제될 소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오탈자가 발견된 것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어제 장부를 확인한 분들의 공통된 전언이었습니다. 협회로 들어온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100% 음해입니다. 어떻게든 김 회장을 깎아내리려는, 그야말로 문제를 삼기 위한 문제 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A씨는 "한 마디로 회계감사까지 다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정산 내역을 두고 박일서 수석부회장 측에서 또다시 딴지를 걸고 있는 것"이라며 "2016년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받은 행사 보조금(2억 5,000만원)을 김 회장이 횡령했다는 게 저들의 주된 주장인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다 보고가 올라가 미분배 저작료 집행이 적법하게 이뤄졌음을 확인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박일서 수석부회장 측에선 김 회장이 지난 5월과 6월, 4,000만원과 3,000만원을 (협회 기금 통장에서)인출해 썼다며 이를 업무상 횡령죄로 고발했으나, 앞서 김 회장이 사비를 털어 '협회 운영 자금'으로 대여한 돈이 7,000만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가수금을 상반기에 찾아간 것이지, 협회 자금을 임의로 빼간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A씨는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2016년 11월 열린 '희망콘서트' 공연 보조금이 증발했고 당시 공연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회장 직권으로 진행된 점을 문제 삼자 협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박 부회장은 전국 지부 지회 관리를 제대로 못해 문책을 당한 것이지, 공연 보조금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소위 '보복성 인사'를 당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