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우르수스 역으로 합류한다.

    같은 배역의 양준모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8일 프리뷰 공연을 비롯해 7월 10일~8월 26일 우르수스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문종원은 바톤을 이어받아 9월 4일~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선다. 

    문종원은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콘서트까지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2003년 '렌트'로 데뷔한 그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할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아 일찌감치 실력파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인간을 혐오하지만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키워 그들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돼주는 우르수스 역을 맡아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종원은 "5월부터 '웃는 남자' 연습에 합류해 성화 형, 준모는 물론 출연진들과도 호흡을 맞춰왔다. 우르수스는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 보지만, 그윈플렌과 데아의 상처를 보듬는 연민과 부성애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가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소설(1869)이 원작이다.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인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EMK가 2016년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 제작비 175억을 투자했다. 2013년부터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 대본·연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잭 머피 작사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여했다.

    7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리며, 이어 9월 4일~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