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43.4%, 고구마 34.5%, 낙지 43.1%, 오징어 15.8%, 빵 6.3%, 한우 3.8% 올라
  • 국제 유가 상승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 유가 상승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뛰면서 공산품과 교통 물가가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휘발유와 경유값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 12.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란 분석이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73.4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4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기름값 상승으로 6월 공산품과 교통 물가는 각각 1.8%와 4.1%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5%의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아홉 달 연속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감자(-41%), 달걀(-42%), 무(-24.2%), 배추(-19.6%), 토마토(-18.9%)와 같은 품목들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주요 먹거리의 가격들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쌀은 34%, 고춧가루가 43.4%, 고구마 34.5%, 그리고 낙지 43.1%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외에 국산 소고기 3.8%, 오징어 15.8%, 빵은 6.3%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체감물가를 파악하는데 이용되는 생활 물가지수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소, 과일 등의 품목들로 산정하며 식탁 물가와 연관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2.0%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