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협조한다면" 전제로 “조만간 폼페오 장관이 북한과 핵 폐기 논의할 것”
  • ▲ 존 볼턴 美NSC 보좌관은 CBS에 출연해
    ▲ 존 볼턴 美NSC 보좌관은 CBS에 출연해 "북한이 적극 협조한다면 1년 이내에 비핵화를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美CBS 페이스 더 네이션 화면캡쳐.
    존 볼턴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년 이내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모두 폐기할 수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이 북한 핵무기 폐기를 조만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美NSC 보좌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美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북한이 전략적인 결정을 통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모든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및 그 개발 계획, 탄도미사일 기지까지 완전히 폐기하는데 1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美NBC가 여러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숨기려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이 협상을 악용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정도로 시간을 끌었던 과거 행태와 그에 따른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빠른 해결책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고, 시진핑 中국가주석 또한 우리에게 비슷한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여러 차례 자신은 과거 정권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가 한 말을 스스로 행동으로 보이도록 할 것이며 미국은 美北정상이 합의한 사안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신속한 폐기에 협조한다면 이는 곧 대북제재 해제와 한국, 일본의 지원으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유리하다”고 비핵화에는 북한의 자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적극 협조한다면 비핵화에 1년이 넘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비핵화 역량은 물리적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북한 핵무기를 신속하게 폐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해 왔다”면서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북한과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해체를 논의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