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인용 보도...38노스 “영변 핵연구소 인프라 공사 진행 중”
  • ▲ 사진=38노스ⓒ
    ▲ 사진=38노스ⓒ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비밀 장소에서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NBC 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보기관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이외의 또 다른 비밀 핵시설을 최소 1곳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BC는 “김정은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핵 담판에서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핵 시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자들은 '북한이 미국을 속이려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도 지난달 26일 웹페이지를 통해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영변 핵 연구소 등 인프라 공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배출구에서 냉각수가 나오고 있는 모습도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도 이런 소식이 연이어 타전되자, 북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거두지는 않는 모양새다.

    미 의회에는 최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점점 느슨해지는 중국의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중국은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