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추모식, 승전 기념식에서 부대 자체행사로… "여섯 영웅에게 미안한 마음"
  •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열린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열린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9일 제2연평해전 16주기를 맞아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평해전의 영웅들이 조금씩 잊혀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우려를 표해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 2함대에 다녀오는 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대표는 "한동안 부대 자체행사로만 치러졌던 추모식이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으로 격상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부대 자체행사로 돌아갔다"며 "씁쓸함이 밀려든다. 여섯 분의 영웅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그는 "월드컵 열기에 온 나라가 들떠있던 16년 전 오늘,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이 있었다"며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열거했다.

    이어 "이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준 나라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다"며 "이 영웅들을 잊지 않는 국민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또 여섯 분 영웅들의 사진과 함께 '국가의 명을 받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다한 장병들을 예우하는 데 무슨 이념의 차이가 필요한가. 보수와 진보가 왜 달라야 하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내용은 유 전 대표가 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184~187쪽에 담긴 내용이다.

    그는 "영웅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페이스북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