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들'의 '정치보복'?

김경수 경남도지사, 부임하자마자 ‘홍준표 기념식수’ 뽑아내… 이재명 지사 측은 ‘김부선’ 고발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28 17:02:39
▲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DB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잠룡'으로 발돋움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경남도청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심었던 ‘채무제로 기념 식수’를 철거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측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한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의 두 잠룡이 도지사직에 당선되자마자 '정치보복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청은 27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6년 심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철거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림전문가로부터 (식수) 고사 판정을 받아 폐기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같은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성과로 불리는) ‘채무제로’는 실제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정치적 상징을 얻기 위해 도민 삶과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경남도지사는 그러면서 “홍준표 전 지사 때는 불통이 문제였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채무제로 정책은 면밀하게 분석하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향후 홍준표 전 지사의 도정 재평가를 암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홍준표 전 지사 관련 행보는 법적공방으로 번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또 다른 여권의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관련 당사자들과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배우 스캔들’을 제기한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고발했음을 알렸다.

이에 김부선씨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대책단은 말장난 하지 말라”며 “날짜를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공지영 작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하면 무고죄도 있다”고 김부선씨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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