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3~4일 만에 자기 몸 100%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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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멕시코 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독일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기성용은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중 상대팀 선수의 반칙으로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기성용은 고통을 호소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시청자들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대표팀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기성용은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기성용은 경기 후 목발에 의지한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양해를 구하고 기다리던 취재진과 인터뷰도 사양했다.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절실한 '투혼(鬪魂)'을 몸소 실천한 캡틴 기성용이다. 그가 이를 악물고 마지막까지 뛰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정밀진단 후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독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는데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 추후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경기 후 다리를 많이 절어 개인적으로 3~4일 만에 자기 몸을 100%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1점차로 패배해 2패를 기록했다. F조에서 누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지는 오는 27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