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3~4일 만에 자기 몸 100%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
  • ▲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를 부상 당해 코치진으로 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를 부상 당해 코치진으로 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멕시코 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독일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기성용은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중 상대팀 선수의 반칙으로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기성용은 고통을 호소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시청자들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대표팀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기성용은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기성용은 경기 후 목발에 의지한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양해를 구하고 기다리던 취재진과 인터뷰도 사양했다.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절실한 '투혼(鬪魂)'을 몸소 실천한 캡틴 기성용이다. 그가 이를 악물고 마지막까지 뛰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정밀진단 후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독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는데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 추후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경기 후 다리를 많이 절어 개인적으로 3~4일 만에 자기 몸을 100%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1점차로 패배해 2패를 기록했다. F조에서 누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지는 오는 27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