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남편 박성제씨… 최승호 사장 최측근으로 알려져
  • MBC가 7개월 만에 보도국장을 교체하는 인사 발령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MBC는 신임 보도국장에 박성제(전 보도국 취재센터장·사진) 부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1993년 MBC에 입사해 정치·경제·사회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박 신임 보도국장은 지난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5년 만인 지난해 복직해 보도국 취재센터장을 맡아왔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박 신임 국장의 아내다.

    지난해 12월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돼 MBC 뉴스를 이끌어왔던 한정우 전 국장은 이날 MBC 논설위원실로 발령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시청률 저하 등에 따른 '경질성 인사'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으나 정형일 MBC 보도본부장은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며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MBC 관계자는 "한 전 국장이 드루킹 보도를 놓고 '윗선'과 갈등을 빚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박성제 신임 보도국장은 최승호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는 남북 방송 교류 협력 사업 확대에 대비해, 통일방송추진단을 '부'에서 부사장 직속 '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김현경 단장을 국장으로 발령했다.

    신설되는 통일방송추진단 부국장은 이정식 기획편성본부 부국장이 겸직하고, 남북협력 사업부장에는 오동운 전 TV심의부장이 전보 발령됐다.

    [사진 출처 = 박성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