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 회피하는듯한 태도 보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MBC와의 인터뷰 도중 질문을 회피하는 듯 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해진 13일 오후 11시20분쯤 MBC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8'을 통해 인터뷰를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아나운서는 이 당선인에게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의 경기도 도정을 책임지는 지사로 점프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공직자의 삶은 개인의 삶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과 관계돼있기 때문에 1300만 국민들의 삶을 책임진다는 책임감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아나운서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며 선거 막판 불거졌던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 등을 언급하려 했다.

    그러자 이 당선인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귀에 꽂혀 있던 인이어(삽입형 이어폰)를 스스로 빼버렸다.

    당황한 아나운서는 "앞으로…"라고 질문을 이어가려 했으나, 이미 이 당선인은 인터뷰를 스스로 중단한 후였다.

    MBC는 해당 인터뷰 영상을 같은 날 오후 유튜브·SNS에 공개하며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는 제목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