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켜… 녹취 있다"

이재명 형수 박인복씨도 기자회견 참석 "동서(이재명 아내)가 우리 딸한테 전화해서 '내가 너희 아빠 강제 입원시키는 것 막았다'고 하더라"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08 18:02:53
▲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막말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8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재명 후보의 친형 故 이재선씨의 아내인 박인복씨가 참석했다. 박인복씨는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의 주인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려 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녹취가 있다"면서 "(제가) 의사 입장에서 제일 의심이 드는 것은 서울대 병원과 차병원이 대면진료도 없이 소견서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보건소나 공무원이나 관할 대학병원에 뭔가 요청하거나 하지 않으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직권남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이 있고, 형이 그것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막말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는 게 김 후보와 박씨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얘기한 건 2014년 12월에 있었는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2012년 일이다"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본말을 바꿔서 호도하고 있는데 이는 덮어씌우기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폭언과 막말에 대해서도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가) 막말을 한 것은 2012년 6월 8일부터 10일이다"라면서 "하지만 어머니와 형제들 사이의 다툼은 7월 15일이다. 그래서 어머니를 폭행해서 막말했다는 것도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형수 "막말 배경은 남편이 성남시에 올린 비판글 때문" 

이재명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는 "김부선씨가 칼을 가슴에서 뽑아낸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고 얘기하면서 울었다고 하던데, 저는 칼을 6자루는 꺼낸 것 같다"며 "김부선씨도 용기를 내고 나처럼 나와서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말이 나오게 된 과정은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다. 애기 아빠(이재명 친형)가 성남시를 위해 글을 쓰며 비판해왔던 차에 동생이 (시장이) 되면서 절필했다"며 "이후 (이재명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이에 대해 남편이) 문제가 있다고 기자회견하고 글을 썼고, (이를 계기로) 이 후보와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12년 6월 7일 동서인 김씨(이재명 부인)가 우리 딸한테 전화해서 '너희 아빠 이런 문제가 있다', '내가 니네 작은아빠가 너네 아빠 강제 입원시키는 것 막았는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했다"면서 "동서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아 이거 사실이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우리 내외는) 6월엔 성남시에 글을 쓰고 강제 입원(사실을) 알리려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6월 9일인가 10일 날 기자와 애기 아빠랑 나 셋이 있는 자리에서 이 후보한테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이 후보가 10여분간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재명은) 슬픈 가족사라고 무슨 작품을 쓰듯이 각본을 쓰고 제작하지 말고 제발 우리 가족 얘기를 이후엔 하지 말라. 진실을 고백하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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