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2차장이 브리핑… 김의겸 대변인은 청와대에 남아" 문 대통령, 국내에 머물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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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500석 규모의 한국 프레스센터(Korea Press Center)가 개설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500석 규모의 한국 프레스센터를 11일 개소해 13일까지 운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의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했던 프레스센터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며 "12일 미북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다음, 우리 국가 안보실 남관표 2차장이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동시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이날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기자단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Swissotel The Stamford) 호텔 내에 한국 프레스센터를 개설한다"면서 "11일부터 13일 오후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호텔에 500석 규모 프레스센터

    이같은 청와대의 발표는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간다면 청와대 참모진들도 상당수 동행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청와대는 이날 "남관표 2차장과 함께 최우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 비서관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김의겸 대변인은 남는다. 권혁기 춘추관장 역시 싱가포르에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없다는 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면서 "알아서 해석하시면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