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는 민생... 지난 1년간 살림 나아졌나? 취직 잘됐나? 세금 내렸나?" 정부 정책 비판
  • ▲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는 시중 여론조사 수치와 다를 것"이라고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1일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경제 참사 규탄·서민 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라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자기 지지계층을 상대로 한 국정지지도"라며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는 줄곧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40%가 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 왔다"고 강조한 홍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한다"며 "선거를 해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했다.

    "10가지 경제지표 중 9가지가 정체 또는 하락"

    홍 대표는 "선거는 민생으로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는지, 내 아들 취직이 잘됐는지, 내 형편이 나아졌는지, 세금이 내려갔는지, 장사가 잘 되는지, 그게 선거를 좌우하는 요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통계치로도 10가지 경제지표 중에서 9가지가 정체나 하강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한 가지 개선된 것은 저소득층 소비심리로 나라에서 지원받는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 오른 것"이라며 "석유 팔아서 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 베네수엘라가 근로소득보다 이전소득이 훨씬 높았는데 그 바람에 베네수엘라가 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30일 "(특정 여론조사와는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에서 이긴다고 판단한 곳은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에, 그 다음으로 충남과 대전, 강원, 경기"라며 총 9곳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 대표가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언론에 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 투표 자체를 단념할 가능성이 있는 정통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