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선관위 후보 등록 "핵심과제와 더불어 공약 계속 발표될 것"
  • ▲ 중도·보수 진영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임해규 캠프 제공
    ▲ 중도·보수 진영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임해규 캠프 제공

    중도·보수 진영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현 교육감인 이재정 후보가 혁신교육을 앞세운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 경기도 중고생의 기초학력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각종 교육관련 지표 역시 전국 꼴찌 수준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임해규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학습 환경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비교해 보면 건물면적이 부족해 전국 최악의 '콩나물 교실'이 됐고 교원 1인당 학생 수 역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민주당 민경선 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고등학교 2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4년 5.5%, 2015년 5.4%로 전국 평균인 4.2%보다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임해규 후보는 "취임식 대신 김미화씨의 사회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재정 당시 교육감은 완성도 높은 혁신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중고생의 기초학력이 전국 평균을 밑돌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완성도 높은 혁신학교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임해규 후보는 "경기지역 학교의 특수학급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장애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역시 전국 꼴찌 수준인데, 이 때문에 경기도내 장애학생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 다녀도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기도내 학생들의 체력 수준도 전국 최하위 수준, 각급 학교의 학교발전기금은 학생 1인당 전국 꼴찌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4년 연속 최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한 경기도교육청을 비판한 바 있다.

    임해규 후보는 "진보교육감 9년 간 통계 수치의 경우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공개하고 학업성적과 관련된 부분은 깜깜이"라며 "결과가 나쁠수록 이를 공개해 교육행정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도 숨기기에만 급급해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재정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어제 경기혁신교육 3.0 도입, 416교육체제 실현, 학교민주주의 구현, 진로·진학교육 강화 등 4대 핵심과제와 관련한 정책발표를 했는데 핵심과제와 더불어 공약이 계속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의 신뢰와 지지를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선거운동은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