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 큰 핵 쓰지 않기를 기도" 트럼프, 북핵 ‘밀당’ 강력 경고
  • ▲ 美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 ⓒ美백악관 홈페이지 화면캡쳐.
    ▲ 美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 ⓒ美백악관 홈페이지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가질 예정이던 美北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서한을 김정은에게 보냈다고 폭스 뉴스, CNN 등 美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美폭스 뉴스는 "백악관은 북한과 6월 12일 싱가폴에서 열기로 했던 정상회담 일정을 취소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서한 내용은 CNN 등 다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美CNN은 이와 함께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과 美北정상회담의 취소로 인한 영향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하고 있다.

    美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나는 김정은과 싱가포르에서의 회담을 매우 고대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슬프게도, 최근 김정은이 내놓은 대부분의 성명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을 보이고 있다. 나는 이런 때 김정은과 장기적 계획을 논의하는 회담을 갖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서한에서 "그러므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우리 둘 모두를 위해서, 하지만 세계에는 해가 되겠지만,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 편지로 알리고자 한다"고 북한을 얼르는 한편 "김정은 당신은 자신의 핵무력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것은 너무도 거대하고 강력해서 그것들을 결코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신께 기도할 정도"라고 겁을 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美北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는 소식은 곧 BBC를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