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대표 레퍼토리 '트로이의 여인들'은 유럽 지역의 저명 페스티벌로부터 초청받아 6월 한 달간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빈 투어에 나선다.

    6월 2~3일 영국 런던국제연극제(LIFT)의 초청을 받아 사우스뱅크센터 퀸엘리자베스홀에서 '트로이의 여인들' 유럽 초연을 올린다.

    이어 6월 8~10일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국제 공연예술축제인 홀란드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 암스테르담의 컨템퍼러리 콘서트홀로 유명한 뮈지크헤바우 무대에 선다.

    마지막으로 16~18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빈 페스티벌에서 선보인다. 공연장은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인 테아터 안 데어 빈이다. 200여 년 전에 개관한 테아터 안 데어 빈은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등이 초연된 곳이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투어에서 '트로이의 여인들'을 관람한 유럽 관객들이 음악을 소장할 수 있도록 OST를 특별 제작, 해외 투어 공연장에서 한정판 CD로 판매할 계획이다. 프로듀싱은 정재일 음악감독이 맡았다.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제작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11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됐다. 트로이 전쟁 관련 신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에우리피데스가 쓴 동명 희곡을 배삼식 작가가 창극을 위해 새로 쓴 작품이다.
  • [사진=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