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경 대표 "살아 숨 쉬는 21세기형 서울시향 만들겠다"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24 17:12:46
▲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서울시향

"올해 설립 13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의 핵심 운영 방향을 예술적·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하는 21세기 지속가능한 오케스트라로 정했습니다."

지난 3월 1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은경(47) 대표이사는 고유의 오케스트라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소통을 강조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재임기간(~2021년 2월 28일) 중 목표로 조직 건전성 확보를 위한 내·외부 소통 강화, 음악감독 선임 절차 추진, 부지휘자 제도 공고화, 글로벌 오케스트라로 도약, 지역사회와의 소통·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등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21세기 지속가능한 오케스트라'에 대해 "19·20세기의 레퍼토리, 회원제, 생각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 21세기에는 다양한 문화적 채널과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기존의 경영기업으로는 생존하거나 지속하기가 어렵다. 늦었지만 새로운 경영기법을 통해 시민이 살아 숨 쉬는 서울시향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 이후 공석인 음악감독 선임문제는 최근 발족한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 2016년 3월 대표이사의 자문기구로 설치한 지휘자추천자문위원회가 최근 2명의  내·외부 위원을 추가 선임해 음악감독추천위원회로 구성했다.  

강 대표는 "시급성보다 적합성을 우선적 가치로 동고동락할 단원들의 의견부터 여러 외부 전문가와 관객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느라 지연된 측면이 있다"라며 "현재 최종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있다. 연내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음악감독 부임 후 적응기까지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역량 제고를 위해 지난해 도입된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17년 9월 최수열 지휘자 사임 이후 공석인 부지휘자도 곧 선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 등 3개국 6개 도시에서 해외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는 2014년 8월 투어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스위스와 프랑스는 2005년 법인화 이후 최초로 진출한다.

강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직원·단원들과의 개별적인 만남 '마라톤 데이트'를 진행하고 있고, 사내 워크숍 등을 통해 재단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조직 내부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외부에서 서울시향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내부에 와서 보니 훨씬 더 역동적이고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조직이더라. 개성과 다름이 공존하는 가운데, 140명에 가까운 구성원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경이로웠다."

"직원들과 마라톤 데이트를 이어가면서 전용 콘서트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모든 본부의 숙원 사업이다. 서울시향뿐만 아니라 아니라 시민의 공간이 돼야 한다. 콘서트홀이 건립돼 문화적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그 안에서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강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정책학을 전공했다. 예원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미국 벤자민 N. 카도조 로스쿨에서 예술법 중심의 지식재산법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를 취득하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법률적 지식을 겸비했다.

"연주자, 실무자, 경영자 등 산만한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들이 모여 지금의 유연성을 얻게 됐다. 연주자였고, 연주자로서 꿈을 가졌던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단원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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