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간 6개 기관 조사 살펴보니 金 4개 安 2개 조사에 오차범위 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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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최근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됨에 따라 어느 후보가 더 지지율에서 앞서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수도권에서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자존심 대결이 곧 두 후보의 득표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각 기관별로 수치 차이는 있으나 최근 열흘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다자 대결 지지율에서 앞서는 결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데일리안과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5%를 얻어 안철수 후보의 12.3%보다 앞섰다. 다만 박원순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조사도 공개됐다.미래한국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역시 김문수 후보(20.2%)가 안철수 후보(12.9%)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월간중앙 의뢰로 <타임리서치>가 조사한 결과(5월 13~14일 실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가 23.5%를 얻은 반면 안철수 후보가 12.7%를 얻어 김문수 후보가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데일리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16.0%로 나타나 안철수 후보의 13.3%를 소폭 앞서기도 했다.상반된 결과를 보이는 여론조사도 있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5월 16~17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17.3%를 얻어 김문수 후보 9.9%보다 앞섰다. 앞서 5월 11~12일 이틀간 한국일보와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15.2%)가 김문수 후보(10.5%)를 앞질렀다.종합해보면 최근 열흘간 6개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서는 조사가 4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는 조사가 2개다. 각 기관별로 조사 방법이나 기간이 상이하지만, 대체적으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조사가 더 많은 셈이다. 두 후보가 처음 출마 선언을 한 지난달 조사에 비하면 김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히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안철수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 방식과 의미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 역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상황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