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탈북설은 궤변… 탈북자들 민변에 분노”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북한 여종업원 강조 북송 논란과 관련해, 국내 거주 탈북자들은 “기획북송설이야말로 조작된 거짓”이라며, 언론과 민변의 행태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탈북자단체 대표가 전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탈북 유경식당 종업원 북송 저지 긴급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탈북민들의 분위기와 반응을 전하면서, 정부가 탈북민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JTBC는 여종업원 13명의 탈북이 그들의 자유의사가 아니었다고 보도했고, 민변은 기자회견을 열어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자체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벌인 기획이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김흥광 대표는 탈북자들의 시각에서 '탈북민 북송 문제'을 재조명했다. 그에 따르면 탈북자 대부분은 공작탈북설을 궤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강제북송은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여종업원들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북민 북송 공세와 인권파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태 의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원유철 의원, 정종섭 의원, 유기준 의원 등 다수 현역 국회의원들과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김태훈 변호사(한변 회장), 제성호 중앙대 교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등 학계, 법조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