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언론 “사망자 13명, 이슬람 성전주의자·하마스 조직원인 사진 확인”
  • ▲ 하마스 내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사망자 사진들. 베레모는 하마스 무장단체 소속임을 나타낸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 관련보도 화면캡쳐.
    ▲ 하마스 내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사망자 사진들. 베레모는 하마스 무장단체 소속임을 나타낸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일어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국경 지대 폭동으로 숨진 사람이 60명이 됐다. 이 가운데 24명이 하마스 조직원 또는 이슬람 성전주의자, 즉 테러리스트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타임 오브 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성전 테러 조직이 15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폭동 사망자 가운데 13명이 자기네 조직원이라고 밝혔다”면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사망자 60명 중에 최소한 24명이 테러조직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내무부는 이날 가자 보안국 직원들이 이스라엘 방위군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사라야 알-쿠드스’라는 이슬람 성전 무장 세력도 자기네 조직원이 칸 요니스에서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국내 정보국 ‘신베쓰’ 관계자가 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테러리스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이날 사망자 대부분이 하마스와 관련이 있으며, 일부 사망자는 팔레스타인계 성전 조직 소속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에 따르면, 사망한 하마스 조직원들은 가자 지구 북쪽에 있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 장병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신속히 보도했던 ‘유아 사망’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방위군은 “하마스 내무부가 ‘아기가 최루가스 때문에 숨졌다’고 선전했지만, 가자 지역 의사에 따르면 숨진 아기는 그 전에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아기의 가족들 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폭동이 하마스의 주도로 일어났으며, 이들의 선전선동을 듣고 분노한 시위대가 국경 철조망을 넘어 폭력적으로 변해 참사가 빚어졌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방위군이 시위대를 학살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이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이번 폭동을 계속 이어가려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으나 이번 주에 시작되는 ‘라마단(이슬람의 성월, 9번째 달)’ 기간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에 나서라는 선전선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6일이 되자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의 폭동과 긴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스라엘 방위군의 대응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터키와 이란 등이 이스라엘과 유대인, 미국에게 맹비난을 퍼부으며 선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