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의 연예가 교차로] 5월 둘째 주 소식

'미투' 수렁에서 탈출한 김흥국, 무고죄 고소로 '역공'

이영자, MBC예능 '전참시' 방송사고에 멘붕.. 녹화 '보이콧'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15 07:29:34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5월 1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이번주엔 어떤 소식들이 연예가를 수놓았었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경찰 출두 당시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가수 김흥국의 말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30대 여성 A씨가 가수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사 결과, 혐의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며 지난 9일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서울동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김흥국과 A씨를 각각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참고인 조사와 ▲휴대폰 포렌식 조사까지 진행한 경찰은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매듭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가수 김흥국의 한 측근이 지난달 5일 오후 김흥국이 출석한 직후 증거물품이라며 그림을 내보이고 있다. ⓒ 정상윤 기자

△한주형 = 그동안 조기자님께서 여러차례 이 사건을 소개해주셨었는데요. 그래도 혹시 내용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개요를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날 한 종편채널에 출연한 A씨가 "2016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연예가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A씨는 이후 추가 인터뷰와 육성파일 제보를 통해 두 번에 걸친 성폭행을 김흥국도 인지하고 있고, 이를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음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에 김흥국은 소속사와 지인들을 동원해 '철벽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소속사 공식 입장을 통해 "보험회사 영업사원인 A씨가 미대 교수를 사칭하는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주장한 뒤 "2년 전 한 지인이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A씨를 소개해 차 한잔을 마셨고, 이후 모 여가수 디너쇼 뒤풀이에 A씨가 또 찾아와,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으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술자리 이후 A씨가 '초상화'를 선물로 건네며 지속적으로 만나자는 요구를 했고,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천만원을 빌려 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 연락을 끊었다"고 김흥국은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김흥국의 지인들은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김흥국의 지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투자 요청이나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을 들어 A씨의 주장에 '어폐'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주형 = 그러니까 지난 3월 14일 모 방송을 통해 A씨의 '미투 폭로'가 공개됐고, 여기에 반발한 김흥국씨가 법적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 간에 공방이 벌어졌던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일단 김흥국은 지난 3월 20일 A씨에게 2억원의 손배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는데요. 이튿날 A씨가 자신을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하자, 3월 26일 무고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A씨가 김흥국을 고소한 사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요. 김흥국이 A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가 직접 김흥국씨의 법률대리인에게 고소 진행 상황을 여쭤봤는데요. 광진경찰서의 수사 결과가 알려진 다음날 강남경찰서 측에서 '그동안 내용이 중첩돼 진행을 보류시켰던 무고 혐의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합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상대로 진술 조사를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대질신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형 = 이 사건 외에도요. 김흥국씨가 2002년과 2006년, 2012년에 각각 다른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난달 4일 '30년 이상 김흥국과 알고 지낸 사이'라는 한 남성이 모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김흥국이 월드컵 응원 당시 일부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그 이후로 추가적인 제보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이 사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당시 추가 제보를 부추긴 인물이 가수 박일서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번 사건이 대한가수협회 내부의 '내홍'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주형 = 경찰에서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모처럼 김흥국씨가 입을 열었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경찰 수사로 저간의 억울함을 푼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두 달 가까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노고산에 있는 흥국사에서 매일 참배하며 마음을 달랬다"는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김흥국은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면서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무엇보다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작금의 시련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주형 = 그동안 흥국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왔다는 말씀이 인상적인데요. 흥국사와 김흥국씨가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니죠?

▲조광형 = 아무 관련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주형 = 네 아무튼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요. 말씀처럼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드라마 '조선총잡이' '왕가네 식구들'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던 배우 한주완이 지난달 4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주완은 지난해 1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판매업자로부터 대마초 10g을 구입한 뒤 직접 제작한 곰방대로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판매업자가 약속한 장소에 대마초를 숨겨 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초를 취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주완은 특이하게도 대마초 대금을 '암호화폐'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한주완은 1월 말에도 16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구입하려 했으나 판매업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주형 = 굉장히 깔끔한 이미지의 배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충격적이군요. 그나저나 '암호화폐'가 범죄 행각에 사용됐다는 점도 놀라운데요?

▲조광형 = 최근 들어 한주완의 경우처럼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통해 판매 대금을 주고 받는 마약거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 마약 8kg을 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 일당도 한주완과 동일한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하다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대중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몸가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최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독보적인 '먹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자신이 어묵을 먹고 있는 장면과 4년 전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합성한 화면을 방송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이영자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방송 분을 볼 때는 해당 내용이 없었는데 후반 편집 후 생겼다"며 "이영자 본인이 이번 사태에 굉장히 놀라 일단 다음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담당 예능 본부장은 "이번 사태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세월호 유가족과 시청자, 이영자씨 모두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주형 =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방송사 측의 입장은 어떤가요?

▲조광형 = 일단 제작진은 2주간 결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방송사 측에선 공식사과문을 배포했습니다. 또한 외부인사를 포함한 진상위원회를 꾸려 사고 발생 경위 조사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한주형 = 누군가 상식을 벗어난, 심한 장난을 친 게 아닌가 싶은데요. 만에 하나 우발적 실수였다고 해도 이같은 부적절한 장면이 지상파 방송에 여과 없이 나갔다는 건 정말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

[사진 출처 = 뉴데일리DB /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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