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대구경북 민주당 37.3%, 한국당 36.7%… 60대 이상 응답층도 민주당 지지 多
  • ▲ 리얼미터 5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간 집계 여론조사 결과 [제공=리얼미터]
    ▲ 리얼미터 5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간 집계 여론조사 결과 [제공=리얼미터]
    자유한국당이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 지지율 1위 정당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강대강 대치 국면 속에서도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76.3%를 기록했다. 

    CBS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6.3%로 나타나 전주에 비해 2.4% 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직후 지지율은 56.7%에 근접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0.2% 포인트 내린 17.7%의 지지율을 얻었고,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4.6%와 2.5%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졌다. 

    눈여겨 볼 점은 TK지역에서의 민주당의 선전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37.3%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내지만 한국당(36.7%)을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지난 1월 3주차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당의 전통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44.7%)은 한국당(26.8%)을 6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 17개 광역 시도 자치단체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텃밭에서조차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11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3%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1% 포인트 내린 수치다. 

    한편 부정평가는 1.8% 포인트 올라 1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2018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1주일 전의 급등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춘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18년 5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2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