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공동기자 회견서 “양국 한반도 PVID 비핵화에 전념 합의”
  • ▲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모습.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모습.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신속하게 비핵화를 한다면 한국 수준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美국무부 유튜브 채널 캡쳐.
    오는 6월 12일 美北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동의할 경우 어떤 대가가 주어질까.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이후 마이크 폼페오 美국무장관의 발언에 이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 있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2일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美국무부에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이뤄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김정은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은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대담하고 빠른 행동을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동맹국 한국 수준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이 문제(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많은 동맹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떤 나라도 핵무기로 위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세계 동맹국들과 함께 과거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폼페오 美국무장관은 또한 북한이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 것이 트럼프 美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성공적인 만남에 필요한 여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며 미국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美北정상회담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세계를 위한 진정한 성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지금 한국에서는 “북한에게 한국 수준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게 돕겠다”는 폼페오 美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과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다수는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경제지원을 해줄 것이며, 여기에는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EU 등이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