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지난 이틀간, 이스라엘의 골란 高原을 시리아에 파견된 이란군이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기지 수십 곳을 일제히 공격하였다. 地對地 미사일과 전투기, 포병을 동원한 공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 이스라엘의 피해는 없다고 한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도 무기창고, 레이다 기지 등이 파괴된 사실을 인정하였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직접 충돌로는 최대 규모이다.   

    특공대 장교 출신인 벤자민 네탄야후 수상은 이란이 금지선을 넘었다면서 자위적 조치를 옹호하였다. 그는 테레사 메이 영국 수상과 통화하였는데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누구든지 우리를 때리면 일곱 배로 갚아준다. 우리를 공격하려고 준비하는 자는 먼저 얻어맞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온 원칙이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지난 수요일 이란군은 20개가 넘는 로켓을 골란 고원 쪽으로 쐈는데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망에 의하여 요격되고 피해는 없다고 한다. 이스라엘 포병이 시리아를 향해 발사하는 소리가 골란 고원에서 들렸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리버만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의 군 시설 대부분을 타격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전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고 응징 차원의 1회성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에 개입한 이란군 기지 수십 군데를 표적으로 삼았다. 시리아 정부는 레이다 기지, 탄약 창고, 사령부, 첩보수집 부대 등이 공격당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스라엘이 쏜 많은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덧붙였다.   

    골란 고원은 갈릴리 호수를 내려다 보는 고지대이다.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고, 1981년에 영토로 편입하였다. 유엔 안보리는 이 땅을 시리아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골란 고원을 표적으로 삼았던 이란군의 로켓포는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아이언 돔에 의하여 요격되든지 빗나갔다는 것이다.   

    이란과 시리아 정부 편을 들어 개입한 러시아는 이스라엘을 직설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자제를 요청하였다. 네탄야후는 2차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에 맞추어 러시아를 방문 중 푸틴과 만나 요담하였다. 이스라엘과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핵무장한 국가인데다가 공군력이 강하여 중동에서 대결하면 결코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란이 시리아로부터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공격한 것이 원인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자위적 권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이란이 군사기지를 고착화시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지침을 갖고 있다. 네탄야후는 이스라엘의 작전 목표는 시리아의 이란군이지만 시리아가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시리아를 때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푸틴에게도 당당하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은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  

    대한민국은 이스라엘 식으로 살아야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나라인데 남태평양의 어느 섬나라처럼 살다고 피를 흘리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든지 인질이 되어야 하는 위기를 자초하였다. 이스라엘처럼 보복하였더라면, 즉 한국을 공격하는 준비를 하는 북한군을 먼저 공격하였더라면 지금은 북한정권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공격을 준비하는 북한군을 미리 때리기는커녕 천안함 폭침 공격을 받고도 보복조차 하지 않았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