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 "박원순式 미세먼지 해법은 '코미디'… 과학적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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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7년 시정을 두고 "가는 곳마다 적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세먼지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코미디'라고 평가했고, 박 시장이 "철 지난 일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6월 12일로 확정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이상으로 이 문제는 워낙 중요한 세계적 관심사고 우리 국민들 관심사이기 때문에 잘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김문수 후보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장 후보로서 내건 공약들과 최근 남북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김 후보는 인터뷰 초반 본인이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을 소개하면서 시장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를 잡아서 마스크 벗겨드리겠다. 재개발, 재건축 애태우시는 분들 제가 확실히 도장을 찍어드리겠다. 교통 막히는 우리 지하철. 확실히 더 혼잡도 줄이고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연달아 설명했다.김현정 앵커가 "너무 많이 한번에 말씀하신 것 아니냐"며 묻자 김 후보는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기도 했다.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바로 미세먼지를 안 잡고 공짜 지하철, 공짜 버스로 150억을 3일 만에 공짜로 뿌리는. 돈 뿌리는 것으로는 미세먼지 못 잡는다"며 지난 박원순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 7년 동안 가는 곳마다 적폐 투성"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북경시와 협약을 해서 우리나라 불고기 굽는 것, 그러니까 직화로 해서 고기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 줄이는 것을 중국하고 같이 해결한다고 연구를 하는데 이거 참 코미디"라고 지적했다.김 후보의 출마가 '올드보이의 귀환'이 아니냐는 김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최근 93세의 마하티르가 최근 말레이시아 총리로 복귀한 것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금 왜 그동안 관뒀다가 다시 나왔겠느냐"며 "서울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김문수만 한 사람이 있겠느냐"고 강조하기도 했다.내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비판은 피했다. 김 후보는 "잘 되기를 바란다"며 "북한 핵을 폐기하고 정말로 우리가 평화롭게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더 보장받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우리가 원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평하기도 했다.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이어나갔다. 김 후보는 "그 분(신영복 교수)은 김일성 사상을 가져서 육군사관생도를 혁명군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 있다가 구속이 돼서 20년 이상 감옥을 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서초·강동 필승결의대회 등에 참석한 뒤 이언경 앵커가 진행하는 '작은 방 큰 토크' 생방송에 출연, 유권자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