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 "박원순式 미세먼지 해법은 '코미디'… 과학적 해결해야"
  • ▲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7년 시정을 두고 "가는 곳마다 적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세먼지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코미디'라고 평가했고, 박 시장이 "철 지난 일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6월 12일로 확정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이상으로 이 문제는 워낙 중요한 세계적 관심사고 우리 국민들 관심사이기 때문에 잘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장 후보로서 내건 공약들과 최근 남북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인터뷰 초반 본인이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을 소개하면서 시장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를 잡아서 마스크 벗겨드리겠다. 재개발, 재건축 애태우시는 분들 제가 확실히 도장을 찍어드리겠다. 교통 막히는 우리 지하철. 확실히 더 혼잡도 줄이고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연달아 설명했다. 

    김현정 앵커가 "너무 많이 한번에 말씀하신 것 아니냐"며 묻자 김 후보는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바로 미세먼지를 안 잡고 공짜 지하철, 공짜 버스로 150억을 3일 만에 공짜로 뿌리는. 돈 뿌리는 것으로는 미세먼지 못 잡는다"며 지난 박원순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 7년 동안 가는 곳마다 적폐 투성"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북경시와 협약을 해서 우리나라 불고기 굽는 것, 그러니까 직화로 해서 고기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 줄이는 것을 중국하고 같이 해결한다고 연구를 하는데 이거 참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출마가 '올드보이의 귀환'이 아니냐는 김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최근 93세의 마하티르가 최근 말레이시아 총리로 복귀한 것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금 왜 그동안 관뒀다가 다시 나왔겠느냐"며 "서울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김문수만 한 사람이 있겠느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비판은 피했다. 김 후보는 "잘 되기를 바란다"며 "북한 핵을 폐기하고 정말로 우리가 평화롭게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더 보장받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우리가 원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이어나갔다. 김 후보는 "그 분(신영복 교수)은 김일성 사상을 가져서 육군사관생도를 혁명군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 있다가 구속이 돼서 20년 이상 감옥을 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서초·강동 필승결의대회 등에 참석한 뒤 이언경 앵커가 진행하는 '작은 방 큰 토크' 생방송에 출연, 유권자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