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라는 정보지가 거짓이었다

'김성태 단식' 팩트체크… 몸무게 안줄고 혈당 그대로라는 SNS는 거짓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14 07:05:47
▲ 김성태 원내대표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된 직후 SNS를 통해 유포된 불법정보지 ⓒ 캡쳐화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째 단식 끝에 호흡곤란으로 응급후송된 지난 10일. 국회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SNS를 통해 사설정보지가 급속히 유포됐다.

김 원내대표의 단식 상황을 왜곡·비하하는 내용이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관계자의 전언을 사칭해 (오랜 단식에도)심전도 검사 및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이고 혈당도 높아 당뇨 직전 수치를 기록했다거나, 의사들이 "8일이나 단식했는데 체중 감소가 없다"며 의아해 했다는 '찌라시'였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사항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내대표의 측근 등에 따르면 이번 단식으로 체중 4.5kg이 빠졌다. 올해 환갑인 김 원내대표의 나이를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한 측근은 "살이 빠져서 허리띠를 하지 않을 경우 바지가 그냥 흘러내릴 정도"라고 전했다. 병원 측에서도 환자인 김 원내대표의 건강상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외부로 유출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김 원내대표 건강상태는 고온의 몸 상태가 계속됐으며, 혈압과 맥박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원내대표를 진찰한 국회 의료진은 심장쇼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병원행을 권했다"면서 "단식농성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흠집내기에 급급한 일부의 행태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에 대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식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0대 남성 김 모씨의 주먹에 맞아 목에 깁스를 하는 부상을 당했을 때도 "맞아도 싸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자작극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한편 11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 농성장을 찾아 "건강이 중요하니 단식을 풀고, 여야가 대화를 통해 합의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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