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드루킹 특검' 요구 단식 7일째… 심장 쇼크 우려

의료진 "오늘 밤이 고비" 단식 중단 권고에도 '강행' 고수
장제원 "잔인한 권력…도의 안다면 조건없는 특검 수용해야"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09 15:36:22
▲ 9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의료진으로부터 심장 쇼크가 우려된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인해 의료진으로부터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았지만, 민주당이 조건없는 특검을 수용하기 전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의료진은 "오늘 밤이 위험할 수 있다"며 "당장 119를 부를 상황"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실에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의무실장의 긴급 브리핑에 따르면 원내대표님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심장쇼크가 발생할 우려까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이 관철할 때까지 쓰러지더라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원내대표님의 건강을 위해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김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관철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급격한 혈압저하와 저혈당 그리고 맥박 불안정으로 건강상태가 무척 심각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건강 악화 상황을 자세히 공개했다. 

장 대변인은 "국회 의무실장은 즉각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관철을 위한 단식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제게 5분 정도 업무 지시 후 기력을 찾지 못하다가 지금 겨우 일어나 앉았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는 특검문제는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민주당을 앞세워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를 안다면 협치의 제1당사자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와 조건없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며 "정말 잔인한 권력"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드루킹 게이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건없는 특검에 즉각 합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9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 원내대표는 현재 천막 안 의자에 기대앉아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7일 단식으로 힘이 빠져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식 사흘째이던 지난 5일 한 괴한에 의해 얼굴 부위를 가격당한 후 목에 착용했던 보호대는 사라지고, 파스를 붙이고 있다. 

한편 여야는 여전히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밝힐 특검 여부를 놓고 공전하고 있다. 

정의당을 뺀 야3당은 "민주당이 조건 없는 특검에 즉각 합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을 동시에 통과시키자는 조건을 달거나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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