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벗은 김흥국, 아내와 '화해' 물꼬 트나?
  • 30대 여성 A씨의 '뜬금없는' 미투 폭로로 두 달간 가슴앓이를 해왔던 김흥국의 아내 윤태영씨가 그동안 도움을 줬던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를 돌린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소식통은 "어제(지난 8일) 김흥국씨의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명예훼손 혐의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아내 분께서 몇몇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감사 의사를 표했다"며 "그동안 일부 언론과 네티즌이 집요하게 김흥국씨를 물고 늘어질 때에도 지인들이 발벗고 나서 김흥국씨의 억울함을 대신 호소했던 점에 고마움을 느꼈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김흥국씨 와이프입니다.

    ...무혐의 받았네요.

    그 누구보다도 먼저..감사드립니다.

    제일 많이 도와주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은혜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모 종편채널에서 A씨의 미투 폭로가 전파를 탄 이후 김흥국씨 가정에 일대 위기가 찾아왔던 건 사실"이라며 "최근 두 분이 부부싸움을 벌인 사실이 와전돼 보도됐던 것처럼 아내 분께서 언론 기사만 보고 사실 관계를 다소 오인한 부분이 있었는데 경찰 조사로 인해 모든 오해가 풀려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199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 출신인 윤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둔 김흥국은 2003년 아내와 두 자녀를 모두 미국으로 보내면서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등하교 문제 때문에 아내와 딸은 서울 반포에, 김흥국과 아들은 김포에서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아내 윤씨가 부부싸움 도중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하면서, 인근 파출소 직원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으나, 이후 윤씨가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