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자 "평화협정 체결하면 한국, 베트남처럼 패망할 것"
  • ▲ 백악관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평화협정 체결을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위더피플(WE the PEOPLE)' 캡쳐
    ▲ 백악관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평화협정 체결을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위더피플(WE the PEOPLE)' 캡쳐
    미국 백악관 웹사이트 온라인 청원 페이지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평화협정 체결을 반대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 사실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참여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청원 참여 인원은 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8,659명이다. 백악관은 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답변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작성된 청원의 제목은 '북한 독재 정권이 끝날 때까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평화협정에 들어가지 마라'이다. 청원자는 "북한 독재정권과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평화협정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독재 정권이 존재하는 한 평화협정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고, 한국은 베트남과 같은 비극적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원자는 "미국은 평화협정에 참여하지 말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에 더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 내용에 지지의사를 밝힌 누리꾼들은,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공유하면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