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요미우리신문 서면 인터뷰 실시"김정은,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 받아…국제사회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도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을 위한 북일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에게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자, 김정은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 성공은 물론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여장에서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사안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김정은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했고, 이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와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핵실험장 폐쇄 공개 방침도 전망이 밝다.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회담 내내 김정은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고,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간 합의가 잘 이뤄지도록 모든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