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한반도 유일합법정부 왜 빼나"… 페이스북서 교육부에 일침
  •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과 관련, 교육부에 "사회주의혁명 세력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도 가능한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추궁했다.

    황 전 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은)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겠다고 하는데 이는 결국 교육부의 입장으로, 학생들에게 그대로 이런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 표현을 빼겠다고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북한 세습, 북한의 군사적 도발, 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의 표현도 삭제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북한이 3대 세습체제가 아닌가. 천안함 폭격·연평도 포격이 누구의 소행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북한의 소행이 아니고, 지금까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며 "이런 것을 한창 배우고 자라는 중・고등학생의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쳐도 되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라며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