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직장 어린이집 확대… 60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 ▲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노인이 편한안 서울, 장애인도 행복한 서울"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보육·노인·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는 <서울은 포근하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총 10개의 세부 공약을 설명했다. 

    먼저 김 후보는 다양한 보육시설 확대를 약속했다. 국공립 보육시설과 직장 어린이집 설치 확대를 추진하고 2세 미만 보육 및 24시간 보육 체계, 요일제 파트 타임 보육 시스템 등의 도입도 내걸었다. 

    가정 파견 보육교사 제도의 도입과 육아 나눔터 설치 확대, 장난감 도서관 설치 확대 등도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서울시립 어린이 박물관을 건립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실내 어린이집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를 덜겠다고도 밝혔다. 

    방과후 꿈나무 안심학교 제도를 확대해서 맞벌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방학 기간에도 운영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경우 원어민 강사 지원 등을 통해 방과후 영어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안전과 관련해서는 특수학교를 포함한 전 학교에 고화서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스쿨존 동시 신호제 도입,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등하교 교통안전 도우미를 확대해 학부모들의 봉사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한 대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로당 식사 도우미제와 주치의제를 확대 지원하고 어르신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를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관련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콜택시를 150명당 1대로 증차하고, 대부분의 대중교통 수단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정(BF)'를 의무화 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반발로 늘 갈등을 야기하는 특수교육 시설을 대학 부설 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 종사자들에 대한 급여를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시키고 서울시-경찰청-복지시설을 연계해 미아 찾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용 복지가 아니라 수혜자 맞춤형 복지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무한돌봄 사업, 꿈나무 안심학교 등을 현장 맞춤형으로, 민관 협력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