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특이동향…진짜 폐쇄인지 지켜봐야”

4월 20일 위성사진서 서쪽 갱도 주변 흙더미서 채굴용 카트 12대 놓인 모습 포착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25 15:16:19
▲ 美38노스는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듯한 모습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 인근.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美존스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동향을 포착했다”며 “북한이 이곳을 폐쇄하려는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美‘38노스’는 “지난 21일 北조선중앙통신은 ‘핵무기 개발이 완료됐으므로 더 이상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임무가 완료된 핵실험장은 폐쇄하기로 했다’는 김정은의 말을 보도했다”면서 “이 보도가 나오기 전날인 20일, 상업용 인공위성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특이한 동향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美‘38노스’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의 특이동향이란 서쪽 갱도 주변에 길게 늘어선 채굴용 카트들의 배열이었다고 한다. 열차에 연결된 채굴용 카트 8대를 포함, 최소한 12대의 카트가 서쪽 갱도 주변의 버락 더미 옆에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북한은 2017년 9월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에서 6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서쪽 갱도 굴착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었는데 4월부터는 작업 속도가 느려졌다고 한다. 또한 채굴용 카트들의 숫자도 이전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다 서쪽 갱도의 버럭을 쌓아둔 곳 주변에 작고 반짝이는 오두막 같은 물체도 발견했다고 한다. 美‘38노스’는 “핵실험장 폐쇄를 앞둔 시점에서 세운 건물이어서 그 용도는 확실하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5번이나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주변에는 사람이나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갱도에서 흘러나오는 물도 매우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서쪽 갱도처럼 핵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남쪽 갱도 주변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중앙 관리 구역의 경우 앞마당에 밝은 색의 소형 차량과 너댓 명 정도의 사람이 보였고 핵실험장 경비 병력이 머물던 막사와 중앙지령실 주변도 서쪽 갱도나 남쪽 갱도처럼 사람도,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핵실험장 남쪽에 있는 지원시설에는 몇몇 사람의 모습이 보였지만 차량은 없었다고 한다.

美‘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 나타난 모습들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폐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만 보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돌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며, 앞으로 계속 해당 지역의 위성사진을 살펴야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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