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美재무장관이 단장, 이방카·쿠쉬너 부부 참가…상하원 의원 40명 동행
  • ▲ 서예루살렘 지역에 있는 美영사관. 5월 중순부터 美대사관 본부가 된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서예루살렘 지역에 있는 美영사관. 5월 중순부터 美대사관 본부가 된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미국 정부가 오는 5월 예루살렘에서 문을 여는 새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스티브 므누신 美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250명을 보내기로 했다고 ‘타임 오브 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이날 “미국 정부가 스티브 므누신 美재무장관을 단장으로 250여 명의 대표단을 대사관 이전 개관식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므누신 장관과 함께 오는 사람에는 트럼프 美대통령의 사위인 제라드 쿠쉬너 美백악관 선임 자문과 부인 이방카 트럼프, 그리고 상하원 의원 40여 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제라드 쿠쉬너 선임 자문을 가리켜 “美정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또한 테드 크루즈,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 트럼프 美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제이슨 그린발트가 이스라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단에는 親이스라엘계 기독교 단체 대표와 미국 내 유대인 단체 대표들도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외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맞아 환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개관할 새 미국 대사관은 기본적으로 데이비드 프리드먼 駐이스라엘 대사와 소규모의 직원들만 머물 예정”이라며 “그러나 2019년 새 대사관 건물이 완공되면 텔아비브에 있던 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영구적으로 이곳으로 옮겨 근무할 것”이라는 美대사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예루살렘에서 개관하는 미국 대사관은 당초 영사관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건물이 작아서 업무를 분리해 보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새 미국 대사관은 5월 14일(현지시간)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개관식은 TV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미국은 2017년 12월 6일 트럼프 美대통령의 발표 이후 駐이스라엘 대사관을 기존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최대한 빨리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을 두고 이란, 하마스 등 ‘반미 성향의 이슬람 세력들’은 맹비난을 했지만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 국가들은 공식적인 성명 정도의 항의만 표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뒤 6개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