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두영택 참가로 우파 진영 5인 경선체제 돌입 이달 말 정책토론회 거쳐 내달 10일 최종 후보 발표
  • ▲ 교추본·우리감이 23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회의실에서 범우파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출범했다. 황영남 우리감 대표(왼쪽 세 번째), 서경석 교추본 대표(왼쪽 네 번째)가 공동위원회 합의문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교추본·우리감이 23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회의실에서 범우파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출범했다. 황영남 우리감 대표(왼쪽 세 번째), 서경석 교추본 대표(왼쪽 네 번째)가 공동위원회 합의문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6·13 교육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파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과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구는 23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회의실에서 <우파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교추본·우리감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 구성 기자회견>을 열고 "범우파 교육감후보 단일화 공동위를 구성해 전 지역의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위는 서경석 교추본 대표와 황영남 우리감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고문단 역시 양 단체 고문을 그대로 위촉했다. 

    공동위는 지방선거 실시 전 우파 시민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모바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투표는 5월 2일 오전 9시부터 9일 6시까지 약 1주일 간 진행된다. 각 기구는 매일 투표 현황을 발표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 발표는 양 기구의 모바일투표를 합산해 10일 발표한다.

    단, 투표실시 전 후보자들은 1회 이상 공개 정책토론회를 실시한다. 따라서 4월 중 후보 정책토론회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파 진영 서울교육감 주요 후보는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등이다. 공동위는 이들 5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등 3명은 이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이미 소셜미디어 및 현장 토론회 등을 통해 선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별도의 예비후보 등록 없이 공동위 단일화 과정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두영택 교수는 교추본 등록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선영 교수는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일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 우파 원로들이 박 교수를 서울교육감 후보로 추천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박선영 교수는 "두 단체가 합의해서 단일화 작업에 착수한다니 기꺼이 따르겠다. (공동위를 통해) 단일화가 되면 그때 출마 선언을 할 것이고, 다른 분이 (단일화) 되면 그 분을 도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두영택 교수는 "경선에 참여해서 우파교육감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단일화 경선에서) 지면 경선을 통과한 후보를 돕겠다"며 공동위 경선 프로세스에 참여할 뜻을 전했다.

    아울러 공동위 측은 서울 외 지역의 후보 간 단일화, 단일화 추진기구 간 합의를 존중키로 했다.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은 여론조사 50%, 모바일투표 50%를 반영한다. 투표는 '교추본-우리감 공동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10일로 서울지역과 동일하다.